저는 23살의 대학생이랍니다.
제가 이 향수를 접하게 되었던 때는 22살이었었는데, 그때까지
향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 큰맘을 먹고 사게 되었지요.
면도하고 스킨바르는 것으로 때우곤 그랬으니까요. 성인식을 치르고 나면
원래 꽃과 향수를 받는다고 그러지 않던가요. 하지만 그런 것은 받아보긴
커녕, 쓸쓸히 보내버렸었다지요^^;;
처음에는 페로몬 향수라는 것에 큰 호기심이 일구었었습니다.
페로몬이란 성적 자극을 일으키는 성분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즉, 일종의 최음제라는 것으로...하지만 직접 사용하고나면서부터
그러한 생각이 바뀌기 시작하더군요.
페로몬이란 사람만의 독특한 향기, 성적자극보다는 한 사람을 좀더 돋보이게
해주는, 혹은 한 사람을 좀더 호감적이게 하는 기능을 하는것 같아요.
물론 때에 따라서 페로몬은 성적자극을 돋구게 할수도 있겠구요.
처음에는 제가 이것을 사용하면서 저 자신이 성적자극을 받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아닌-_- 걱정을 해보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더군요.
학교 도서관에 공부하러 가면서 이 향수를 받은 첫날, 뿌려보았는데,
처음 느껴보는 향기이기도 하고, 어째 기분이 마냥 좋더군요^^;
뭐 도서관에 있는 여학우들의 시선또한 기대하는 기분으로 뿌려본 것이었지만,
그보다도 저 자신이 기분이 좋아지고, 공부할때 또한 집중이 더 잘 되더라구요.
휴식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할때엔 친구들의 별다른 코멘트는 (약간
아쉽게도..)없었지만... 그렇게 향수를 사용했던 첫날은 지나갔었더랬지요.
향수를 아끼느라고 자주 사용하지는 못할 줄 알았는데, 한번 사용하다보니
자주 사용하게 되더군요. 늦잠을 자서 제대로 꾸미지 못하고 나가는 날만 아니라면,..
가끔 친구들과(여학우포함^^:)의 약속이 있는 날, 혹은 뭔가 특별한 여자친구(사귀는 여자친구가아닌..)와
약속이 있는 날에는 한두번 정도 더 뿌려보았었구요..(제가 주변에 친한 이성친구들이 많답니다^^;
그렇다고 바람둥이라고 보시진 마시구요^^:;;)
그렇게 지내면서.. 제 애정생활?에 1년동안 한두가지의 해프닝이 벌어졌는데,
거기에 향수의 효과가 없지 않아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은...작년에 동호회활동을 같이 하던 한 여자가 제게 호감을 갖고 있었고,
저또한 호감을 갖고 있었던 여자분인데, 적당히 친해졌던 즈음, 저와 사귀자고
하더군요.. 비록 오래가지는 않았던 인연이었지만, 사귈때 당시는 참 행복했었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녀가 제 향기가 좋다고 하던 것이었습니다. 제 향기가 참
푸근하다면서.. 제게 안겨있는때가 많았지요..그러다가 향수를 뿌리지 않았던 때조차도..
쩝...^^; 이제는 지나가버린 인연이지만..오랫동안 정말 사귀는 사람이 없었던
저에게는 크나큰 행복이었었답니다.
그리고 또한번은..아직 진행중이랍니다..^^;
예전부터 알고지내온 이성친구인데..언젠가부터 많이 가까워지게 되었네요..
전여자친구와 헤어진지도 꽤 되면서부터..외로움과 괴로움에 친구들을
많이 찾게 되었었지요..그럴때 제게 많이 힘이 되어주었던 친구랍니다.
그녀가 힘들어할땐 제가 힘이 되어주려 애썼던 친구이기도 하구요.
한번은 분위기가 그리하여 그녀를 안을 수 있던 적도 있었답니다.
얼마나 행복했었는지..그녀또한 좋아하더라구요..
아직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지만..이성친구 이상, 사귀는 사람이하라고 해야할까요..
그야말로 순수하게 사랑해주는 마음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작은 욕심이지만..그녀를 더욱 가까이서 아껴주고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미 많은 분들이 느끼셨겠지만, 향수의 효과를 그렇게 기대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다만, 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별 생각없이 그 향수를 사용하다보면, 뜻밖의
결과가 일어날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기대하고 있지 않고 있다보면,
오히려 더 좋은 일이 일어나 더욱 큰 '기대효용'을 맛볼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확실한 것은 상대방에게,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도 호감을 주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인 것 같네요. 이 향수를 사용하면서 나도 기분이 좋아지다보니, 점점
자신감도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많은 분들께 이 향수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족으로 한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밑에 어느분께서도 글로 쓰신 것 같은데,
향수 이름이 페로몬 향수란게 크게 써있다보니, 그것을 좋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네요. 저또한 우려가 드는 것은, 그 향수를 쓰는 저 자신을
보고 남이, 혹은 저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조차도, 페로몬 향수를 쓴다고 하여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페로몬의 기능에 대해서 다들 우선적으로
성적 자극이란 것을 떠오르니까 말이지요. 그것은 정말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사실 어떤 향수라도 어느정도의 페로몬효과를 내지 않는가요? 그 사람만의 특별한
향기를 만드는 것이니까요.)페로몬 향수 피오라.만약에 향수병에 페로몬 향수란 것을
좀 작게 써놓으시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하하^^;;;
어쨌든, 굿아이 피오라 향수 화이팅입니다.
아, 그리고 긴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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